헤이안 후기의 천태종 승려. 다이나곤(大納言)인 미나모토노 다카쿠니(源隆國)의 아들로 시테노지(四天王寺), 호죠지(法成寺) 별당을 지냈다.
1138년 천태종 주지에 해당하는 덴다이 자스(天台 座主)에 올랐다. 도바 상왕(鳥羽上王)의 기도를 전담하는 보지승(護持僧)으로 신임을 얻어 도바 이궁에서 살았다. 따라서 ‘도바 소조(鳥羽僧正)’라고도 불리운다. 스스로 밀교 도상을 수집하며 그림 솜씨도 뛰어났던 것으로 전한다. 오랫동안 《조수인물희화(鳥獸人物戱畵) 에마키》의 필자로 여겨져 왔으나 확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