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중기에 교토에서 도자기를 굽던 도공이자 화가. 교토 출신. 호는 신쇼(深省), 쇼코사이(尚古斎), 슈세이도(習静堂) 등이며 통상 곤페(権平)、신자부로(新三郎)로 불렸다. 오가타 고린(尾形光琳)의 동생.
노노무라 닌세이(野野村仁淸)에게 도예를 배운 후 니조 쓰나히라(二条綱平)의 후원으로 나루다키 가마(鳴滝窯)를 열었다. 이곳이 교토 북서쪽 즉 건(乾)방각을 따서「乾山」이란 호를 쓰기 시작했다.
회화적 특성을 보이는 독자적인 기법을 확립했다. 교호(享保, 1716~1735) 연간에는 에도로 와 이리야(入谷)에 가마를 개설했다. 대표작으로는 형 고린이 그림을 그린《사비에 관구도각명(銹繪觀鷗圖 角皿)》《수노인 팔각명(壽老人 八角皿)》등이 있으며 그림으로는 《화롱도(花籠圖)》《12월 화조와카(花鳥和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