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가는 청과물 도매업을 경영했다. 40살때 가업을 물려주고 은퇴해 그림에만 전념했다. 그림은 가노파(狩野派)를 배웠고 이후 송·원·명대 그림을 독학했으나 후에 실물 사생을 절대시하는 화풍으로 발전했다. 실물 사생은 당시의 시대정신을 말해주는데, 나가사키에서 유입된 심남빈(沈南蘋)의 세밀한 화조도나 황벽종(黄檗宗, 일본 선종의 한 종파)에 관련된 수묵화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과장된 형태미와 환상적인 느낌의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치밀한 세부묘사와 극채색을 사용해 장식성이 뛰어난 그림이 특징이다. 가벼운 터치의 수묵화도 남겼다. 대표작으로 《동식물채회(動植物綵繪)》《선인장 군계도(仙人掌 群鷄圖)》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