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가로 에도 출생. 성은 다나카(田中), 이름은 기쓰(吉)이고 간보 외에 다찌안(達庵)이란 호도 썼다. 1839년 어린 나이에 다니 분초(谷文晁) 계통을 이은 아라키 간카이(荒木寬快)에 입문하여 나중에 그의 양자가 됐다.
1859년 도사(土佐)번의 전속화가가 되지만, 메이지유신 후 서양화로 전향. 가와가미 도가이(川上冬崖), 구니사와 신쿠로(國澤新九郞)에 서양화를 배운 뒤 다시 일본화로 복귀한다.
1887년 설립한 일본미술협회에서 중심작가로 활약 후 1898년 동경미술학교(동경예대)교수를 1891년 왕실기예원이 된다. 1873년 빈만국박람회때 《황국도(黃菊圖)》를 출품했으며 제3회 내국권업박람회에서는 《공작도》를 출품해 묘기(妙技) 2등상을 수상했다. 화조화를 잘 그렸으며 궁내성의 의뢰로 왕태후의 초상화를 그릴 정도로 화명을 떨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