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사생아로 태어나 요코야마 집안에 양자로 들어갔다. 소학교 졸업 후 화가가 되기 위해 상경, 포스터 제작과 간판 그림 등을 그리며 풍광회(風光會) 화가에게 유화를 배웠다. 18살 때 풍광회에 입선한 뒤 일본화로 방향을 바꾸어 가와바타화학교(川端畵學校)에 들어갔다. 1940년 가와바타 류시(川端龍子)가 주재하는 청룡사(靑龍社) 전람회에 입선하면서 이후 청룡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전쟁 중 소집돼 중국에 파견됐고 패전 이후 시베리아 억류를 거쳐 1950년 귀국했다. 낮에는 네온회사 디자인부에 근무하며 밤에 그림을 그리면서 검은 색조 위주의 강렬한 인상의 대작을 연속적으로 발표했다. 1962년 새로운 표현을 위해 청룡사를 탈퇴하고 개인전을 개최하며 매스컴의 주목을 끌었다. 1966년 가야마 마타조(加山又造)의 권유로 다마(多摩)미술대학 일본화과 교수로 취임했다. 1971년 과음으로 인한 뇌졸중으로 우반신불수가 돼 이후 왼손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