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의 조각가. 일본미술원 출신으로 50년대 중반 이후부터 테라코타 작업에 치중했다. 돗토리현 히노(日野)가 고향.
돗토리 농가 출신으로 1931년 상경해 독립미술협회 연구소를 다니며 서양화를 배웠다. 이때 평생 친교를 나눈 호리우치 마사카즈(堀內正和)를 알게 됐다. 1933년 제20회 일본미술전에 석고 작업을 출품, 입선하면서 조각가의 길을 결정했다. 1935년 <소녀 누드>로 일본미술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이해 일본미술 연구원에 들어갔다. 1942년 일본미술원상 제1상을 수상하며 일본미술원 동인이 됐다. 이 무렵까지 작업은 목조가 중심이었으나 브론즈, 시멘트, 석고 등 다양한 소재로 작업 범위를 넓혔다. 헨리 무어, 이탈리아 조각에 영향을 받으며 조각과 내적 공간의 문제를 테마로 삼았다. 1949년 교토시립미술전문학교(교토시립미술대학의 전신) 교수가 되고 교토에 정착했다. 1950년대 들어 테라코타 작업을 시작했으며 1957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1958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 출품했다. 만년에 추상 작업에서 다시 인물상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