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고전적 미와 서구 추상미술 사이의 접점을 모색한 추상 화가. 시모노세키(下關)출신.
어려서 고베로 이주. 중고등학교 때 유럽 유학파인 나가노 요시미츠(永野芳光), 가미야마 지로(上山二郞)의 영향을 받았으며 오사카 시나노바시(信濃橋) 양화연구소를 다녔다. 1929년 도쿄제국대학 문학부에 입학해 미술사를 전공했다. 지도교수는 다나카 이치마쓰(田中一松). 졸업 논문은 「셋슈(雪舟) 연구」이다. 1929년 졸업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톤 미술관에서 동양 미술을 연구했으며 이후 유럽으로 가 죠토, 라파엘 등을 모사했다. 1931년 귀국한 뒤 1934년 야마구치 가오루(山口薰), 야바시 로쿠로(矢橋六郞), 쓰다 마사치카(津田正周) 등과 신시대 양화전을 결성했다. 1936년에는 자유미술가협회를 결성하는 등 추상미술 운동에서 이론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1953년 일본 압스트랙트 아트 클럽을 결성했다. 1954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수묵, 탁본, 목판 등의 작업에 몰두했다. 195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암으로 사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