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업과 목재상 집안 출신. 삿포로 여자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화가의 꿈을 위해 상경, 집안과 절연했다. 여자미술전문학교(현 여자미술대학) 일본화과를 졸업한 뒤 요코하마시 소학교 교사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제전(帝展)에 연속 낙선 이후 1930년 일본미술원전에 첫 입선했다. 이후에도 낙선을 거듭해 실의의 시기를 보냈다. 작품은 대담한 구성과 강렬한 채색이 특징으로 당시 이단시되기도했다.1939년부터 일본미술원전에 연속 입선하면서 고바야시 고케이(小林古徑)와 야스다 유키히코(安田靭彦)에게 사사할 기회를 얻었다. 1955년 여자미술대학 일본화과에 전임강사가 된 이후 조교수, 교수를 거쳤다. 1966년 신설된 아이치현립 예술대학의 일본화과 주임교수로 임명됐다. 1950년대 후반부터 가부키, 노(能), 아악(雅樂) 등 일본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967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일본 대표로 참가했다. 이 무렵 역사인물을 다룬 「얼굴(面構え)」 시리즈를 제작하며 이후 라이프워크가 됐다. 1975년 일본예술원상 은사상(恩賜賞)을 수상했으며 1982년 일본예술원 회원으로 선정됐다. 1986년에 문화공로자로 뽑혔으며 1989년에는 문화훈장을 수장했다. 우에무라 쇼엔(上村松園), 오구라 유키(小倉遊亀)와 함께 일본화 3대 여성 화가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