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지의 화가로도 불리며 설경을 많이 그렸다. 유화 마티에르 연구는 유명하다. 도쿄 아자부(麻布) 출신.
부친은 연극평론가, 극작가이자 각본가인 오카 오니타로(岡鬼太郞). 1919년 도쿄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1924년 졸업작품으로 이색적인 옆얼굴의 <자화상>을 제작했다. 이해 말 프랑스 유학을 떠나 파리에서는 후지다 쓰구하루(藤田嗣治)에 사사했다. 1926년 살롱 도톤느에 첫 출품해 입선했으나 프랑스 화가들에 비해 유화물감 사용법이 뒤떨어지는 것을 깨닫고 독자적으로 유화기법 연구에 몰두했다. 이는 전쟁 이후 『유화 마티에르』로 출판됐으며 또 동일계통의 색을 반복하는 독자적인 점묘기법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제2차 대전의 발발로 15년 만에 귀국해 춘양회(春陽會)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일어로 번역된 레미 드 구루몽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유접화(遊蝶花, 팬지) 연작을 발표했다. 작품 활동 외에 『프랑스 화가들』 『프랑스에의 헌화』 등의 책도 썼다. 1957년 마이니치(每日) 미술상, 1964년 일본예술원상을 수상했다. 1969년에 일본예술원 회원이 되었고 1972년에 문화훈장을 수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