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제국대학 문학부에 입학한 뒤 미술에 관심을 보여 조각가 아사쿠라 후미오(朝倉文夫)에 조각을 배웠다. 1922년 제4회 일본미술원전에 출품한 <취한(醉漢)>이 첫 입선했다. 1924년부터 1931년까지 파리에 유학(遊學)하며 앙드레 브르통, 조르조 데 키리코, 막스 에른스트 등의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영향을 받았다. 1930년 독립미술협회가 창립되려할 때 파리에서 회원에 가입했으며 이듬해 열린 제1회 전시에 작품 37점을 보내 일본 화단에 슈르레알리즘에 처음 소개했다. 귀국후 독립미술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초현실주의와 공산주의의 연관성을 의심한 당국에 의해 1941년 체포, 구금되기도 했다. 전후에는 브라질, 멕시코,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아 등지의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화와 역사의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로 선보였다. 다마(多摩)미술대학, 일본여자대학 등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58년 마이니치(每日)미술상, 1978년에는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