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교 졸업 직후 잡지 『시라카바(白樺)』에 소개된 인상파, 후기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 영향을 받아 조각가가 되기로 했다. 소학교 교사생활을 하며 조각의 기초를 익힌 뒤 1919년 상경해 내각 인쇄국에 취직했다. 이때 조각가 사토 조잔(佐藤朝山)을 소개받아 내제자로 들어갔다. 사토 작품은 인도 조각을 연상시키는 관능적이며 신비적 분위기가 특징. 1922년 제9회 일본미술원전에 <고양이>가 첫 입선하며 일본미술원 연구회원이 됐다. 1924년 또다른 <고양이> 작품을 일본미술원전에 출품해 원우(院友)로 추천을 받았다. 1929년 고향으로 돌아가 결혼한 뒤 줄곧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작업했다. 1931년 무렵 에도초기의 떠돌이 승려로서 각 지방에 거친 목조불상을 남긴 엔쿠(円空)스님의 작품에 크게 감명받아 작품을 컬렉션하면서 작풍에도 변화를 보였다. 1935년 제전의 무감사 작가로 지명됐으나 이해 말 갑작스런 뇌일혈로 타계했다. 1942년 동생이자 초현실주의 시인인 기타소노 가츠에(北園克衛)에 의해 일기와 작품론 등을 묶은 『순수조각론』이 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