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이과회 재건에 공헌, 회장 역임. 입체파, 미래파를 일본에 소개했으며 인형 같은 여인상으로 인기를 누렸다. 가고시마(鹿児島) 출신.
가고시마 시마즈번의 번사 집안 출신. 조부는 군용물자 조달을 위해 영국에 파견되기도 했다. 어릴 때 도쿄로 이주했다. 소학교 동창이 하야시 다케시(林武)이다. 아오야마(靑山)학원 중등부 졸업후 한때 다케히사 유메지(竹久夢二)의 화실을 다녔다. 1915년 히비야(日比谷) 미술관에 첫 개인전을 열며 미래파풍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때 아리시마 이쿠마(有島生馬)를 만나 평생 그의 후견을 받았다. 1921년 파리 유학길에 올라 파리에서 미래화 화가들과 마르셀 뒤샹, 트리스탄 차라 등 전위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미래파 운동을 창시자인 필리포 마르네티를 방문해 그와 함께 거리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1924년 라파이에트 백화점의 파리 본점과 니스 지점의 장식미술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1928년 귀국 후에는 미래파와는 선을 긋고 피카소가 보인 신고전주의와 에콜드 파리파의 서정을 융합시킨 자신만의 화풍을 선보였다. 1930년 이과회 회원이 됐으며 전쟁 이후에는 해산된 이과회의 재건에 힘을 쏟았다. 1957 일본예술원 상을 받았으며 1961년 이과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1976년에 신주쿠에 야스다(安田)화재 도고 세이지 미술관이 개관했으로 이듬해 문화공로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