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의 화가로 전후에 도쿄예술대학 교수를 지냈다. 1930년 결성된 독립미술협회의 중심적 화가이며 강렬한 원색으로 그린 후지산, 장미, 나부 그림으로 유명하다. 도쿄 출신. 본명은 다케오미(武臣).
부친은 화족(華族)여학교 교사로 국어학자였으나 지사적 성격이 강해 집안이 곤궁했다. 십대 후반에 치과의사가 되려고 도쿄치과의학교에 입학했지만 학비 부족으로 1년 만에 중퇴했다. 이후 신문과 우유 배달 그리고 간판 그림을 그리면서 학비를 모아, 일본미술학교에 입학했다. 이 역시 2년 뒤에 중퇴하고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다. 1921년 이과전(二科展) 출품작이 저우상(樗牛賞)을 수상하고 다음 해 이과상(二科賞)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작가데뷔를 했다. 1923년 요로즈 데츠고로(萬鐵五郞) 중심의 엔조회(円鳥會)에 들어갔으며 1930년에는 이과회를 탈퇴하고 독립미술협회를 창립해 이후 주로 이를 무대로 작품 활동을 했다. 1934년 유럽으로 건너가 1년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독일, 스페인을 여행하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견학했다. 전후인 1949년 제작한 <머리빗는 여인>이 마이니치(每日)미술상을 수상했으며 1952년에는 도쿄예술대학 교수로 취임했다.1953년 <도와다 호수(十和田)호수>를 그리면서부터 튜브의 물감을 직접 화면에 짜 그리는 두터운 마티에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1955년 일본예술원상을 수상했고 1960년부터는 일년간 남불에 머물면서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1963년 도쿄예술대학을 퇴임하고 미나미이즈(南伊豆)에 머물면서 후지산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했다. 1967년에 아사히(朝日)문화상, 1968년에 문화훈장을 수장했다. 서양화가 도고 세이지(東鄕靑兒)는 소학교 동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