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미술협회의 창립회원. 1930년대 일본적 유화 운동의 중심적 작가의 한 사람. 후쿠오카(福岡) 출신.
대대로 종이도매업을 해온 유복한 상인집안 출신. 중학 시절부터 유화에 관심을 갖었다. 부친의 뜻에 따라 나가사키 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상경, 오카다 사부로스케(岡田三郞助)가 지도하는 혼고(本鄕)양화연구소를 다녔다. 도쿄미술학교 입학에 실패한 뒤 독학으로 방향을 바꾸었으나 결핵에 걸리는 바람에 귀향했다 1920년 재차 상경해 홀로 작업하며 이과전 출품을 중심으로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1922년에 하야시 다케시(林武)와 함께 나란히 이과상(二科賞)을 수상하며 신진작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1925년부터 28년까지 프랑스에 유학하며 마티스, 에콜 드 파리파, 피카소의 신고전주의 작품 등에 자극을 받았다. 귀국후 이과전의 특별전을 통해 유학시절의 작품을 선보였으나 1930년 이과회를 탈퇴하고 사토미 카츠조(里見勝藏), 하야시 시게요시(林重義)과 함께 독립미술협회를 창립해 주로 이를 무대로 활동했다. 1930년대 일본 전통회화인 린파(琳派)와 문인화의 관심을 기울이며 일본적 정신을 서구 매체 속에 담아내는 작업에 경도됐다. 이 무렵 소재 역시 인물화에서 풍경으로 바뀌었다. 전후 독립미술협회전 이외에 미술단체 연합전, 일본국제미술전, 현대일본미술전 등에 참가하며 화단의 중진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