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완 부르델의 제자로 일본 테라코타 조각의 지평을 넓힌 작가로 손꼽힌다. 미토(水戶)시 출신.
미토중학 재학시절 귀향한 도쿄미술학교 조금과(彫金科) 교수이자 전통 금속공예가인 운노 비세이(海野美盛)의 영향을 받아 조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14년 아사쿠라 후미오(朝倉文夫)의 조각숙에 입문해 본격적인 조각수업을 받았다. 이후 문전과 제전에 출품하며 신진 조각가로 데뷔했다. 1921년 유학길에 올라 1922년부터 파리 그랑 쇼미에르를 다니며 부르델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 살롱 앙데팡당트, 살롱 도톤 등 연속 출품했으며 1927년 무렵에는 도예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1930년경에 이탈리아 에트루리아의 테라코타와 고대 그리스의 타나그라(Tanagra) 인형에 심취하며 본격적으로 테라코타 작업을 시작했다. 1935년 귀국한 뒤에는 이과회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41년 이과회를 탈퇴했으며 전후에는 신수회전(新樹會展)에 초대된 것을 계기로 주로 신수회전에 작품을 발표했다. 이 무렵 모델 마쓰다이라 스미코(松平須美子)를 만나며 건강한 에로티즘을 담은 누드 작업을 다수 선보였다. 1951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가했고 마이니치 미술상을 수상했다. 1972년 훈3등 서보장(瑞寶章)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화집발간 기념전이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렸다. 애묘가로 많은 때는 7,8마리를 동시에 키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