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그림에 관심을 가져 소년시절 수채화 붐이 일었을 때 2년간 화가 미야케 곳키(三宅克己)에게 그림을 배웠다. 학습원 초중등과와 제1고를 거쳐 1909년 도쿄제국대학 철학과(미학 전공)에 입학했다. 소설가 사토미 돈(里見弴, 화가 아리시마 이쿠오(有島生馬)의 동생)는 학습원 시절 친구이다. 이 둘은 대학입학 직후 나란히 버나드 리치에게 에칭을 배웠다. 1910년 『시라카바(白樺)』 동인이 돼 표지그림을 그렸으며 졸업 후인 1914년에는 제1회 이과전(二科展)에 출품해 입선하기도 했다. 1921년 학습원 교수로 취임했으나 이해 여름 문부성 재외연구원으로 선발돼 유럽 유학길에 올랐다. 1926년까지의 유럽 유학에서는 고대 및 르네상스 미술을 전공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연구는 세계적 수준이란 평을 들었다.
유학 중에 도쿄제국대학 조교수가 발탁됐으며 이후 1950년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때까지 도쿄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제자로 불교미술사가 마치다 고이치(町田甲一), 서양미술사가 미와 후쿠마츠(三輪福松) 그리고 그리스미술사 전공의 사와야나기 다이고로(澤柳大五郞)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