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프랑스에 유학했다. 재학시절 구로다 세이키(黑田淸輝)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프랑스에서는 라파엘 코랑의 아카데미 그랑 쇼미에르를 다녔다. 아리시마 이쿠마(有島生馬), 유아사 이치로(湯淺一郞) 등은 이 학교 동문이다. 유학 다음해에 점묘 화법으로 인상파 화풍을 구사하는 앙리 마르탱의 전시를 보고 감명을 받아 이 기법을 자신의 평생 작업 방식으로 택했다. 마르탱은 아카데믹한 역사화가인 장-폴 롤랑스에 사사했으나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빛의 매력을 발견하고 인상파적 점묘 화가로 변신했다.
1912년에 6년에 걸친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이과회 창립멤버로 활동했다. 이 무렵 그가 소개한 인상파적 묘사법과 상징주의적 내용은 구로다 풍의 외광파를 넘어서려는 젊은 작가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의 활동은 8년에 그치고 1920년 프랑스인 아내와 함께 재차 도불해 생을 마칠 때까지 투르 부근의 베네벨의 고성(古城)에 살았다. 이 시절 프랑스 화단과도 거의 교류하지 않고 일본에서 찾아온 야마시타 신타로(山下新太郞), 아리시마 이쿠마, 나카가와 기겐(中川紀元), 오카 시카노스케(岡鹿之助) 등과 친교를 나누는 등 고독한 후반생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