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께서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하여 학예연구실 내 유물보존팀을 두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1,000점에 이르는 소장 유물의 상태를 진단하여 보존처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중에서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을 통하여 2020년부터 2년간에 걸쳐 보존처리가 완료된 작품 8건 32점을 공개합니다.
보화각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으로 지어져 8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수장, 연구, 전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끝으로 보수 정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치유되어 돌아온 간송의 문화재들과 치유를 앞둔 보화각을 다시 만나는 봄날, Covid19 방역으로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도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