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술관은 포스코 창립 51주년 기념 특별전 <人, 사람의 길을 가다>를 개최한다. 미래 백년기업(百年企業)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을 기념하고자 마련된 본 전시는 선비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는 80여점의 작품 및 유물로 구성되었다. 선비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의리와 원칙을 소중히 여겼으며 개인보다 공동체를, 이익보다는 가치를 추구하였다. 올바른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항상 투명한 자세로 정의를 구현하고자 했던 선비들의 삶 속에서 ‘의義’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모두에게 이로운 세상과 공익을 위해 개인적 욕심을 버린 무사심 無私心의 태도에서 ‘렴廉’의 사상을 만나볼 수 있다. ‘생명애’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타자를 존중함으로써 개인의 안위보다 공동체의 안녕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며, 선비들의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진정한 ‘애(愛)’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人, 사람의 길을 가다>展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할 진정한 ‘사람의 길’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열어가는 것임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