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은 2018년 10월에 고미술 첫 기획전인 ≪조선, 병풍의 나라≫전을 개최합니다.
조선은 다양한 그림 주제의 병풍이제작되고 사용되던 나라였습니다.
병풍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교감할 수 있는 가장 큰 회화의 형식이었지만, 그동안 병풍 자체를 조명한 전시나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는 못했었습니다.
≪조선, 병풍의 나라≫는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와 종류의 병풍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종임인진연도8폭병풍〉,〈십장생도10폭병풍〉,〈해상군선도10폭병풍〉등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뿐만 아니라,
국내 10여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80여점의 다채롭고 풍성한 병풍들을 펼쳐보이고자 합니다.
병풍은 사용자에 따라 궁중과 민간의 것으로 대별되기도 하고,화원이 궁중용으로 그린 것과 민간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나뉘기도 하며 제작시기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용된 재료나 기법에 따라 분류되기도 하며, 그림의 형식, 폭의 숫자 등 여러 기준으로 가름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궁중뿐만아니라 민간에 이르는 다양한 병풍을 중심으로 병풍의 스토리,병풍에 사용된 재료나 기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전시를 통하여 병풍이라는 형식이 지니는 독특한 미감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