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해저선에 대한 발굴은 1975년 8월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도자기 6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도자기는 놀랍게도 중국의 원元나라(1271-1368) 때에 존재했던 용천요龍泉窯라는 가마에서 만든 청자였습니다. 650여 년이 지났지만 잘 보존된 원대 도자기의 존재가 알려지며 국내외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화재관리국(지금의 문화재청)은 1976년 10월 27일부터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합니다. 그 결과, 신안해저선의 존재를 확인하였으며, 1984년까지 9년여 동안 11차례에 걸쳐 배와 함께 실려 있었던 2만 4천여 점이라는 엄청난 양의 문화재들을 건져 올렸습니다. 이것들이 바로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이는‘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