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화가. 굉(閎)은 홍(弘) 또는 굉(宏)으로도 쓴다. 회계(會稽, 지금의 저장성 사오싱浙江紹興) 출신.
당 현종(玄宗)과 숙종(肅宗) 때 활동했다. 영왕부장사(永王府長史)를 거쳐 개원 연간(713~741)에 궁정에 화가로 불려올라갔다. 현종의 명으로 오도자(吳道子), 위무첨(韋無忝)과 함께 <금교도(金橋圖)>를 그렸다. 이 그림에서 진굉은 현종의 말타는 모습을, 오도자는 다리와 산수 및 인물을 그렸고 위무첨은 개와 가축을 그렸다. 인물, 초상, 기마상에 능했으며 제왕 초상화를 많이 그리면서 당대 최고로 불렸다. 대표작으로 <팔공도(八公圖)>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