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말에서 원에 걸쳐 활동한 정치가이자 문인화가. 자는 자앙(子昂), 호는 송설(松雪), 송설도인(松雪道人). 호주(湖州, 지금의 절강성 호주시오흥浙江省湖州市吳興) 출신.
송 태조의 11대손. 젊어서부터 박학다식하고 시문에 뛰어났으며 경제(經濟), 서법에도 정통했다. 글씨는 전서, 예서, 해서, 초서에 모두 뛰어났으며 해서는 역대 해서 사대가(楷書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그림은 새로운 화풍을 창안해 원인관면(元人冠冕)이라 불렸다. 전선(銭選)과 함께 오흥팔준(吳興八俊)의 한 사람읻. 글씨 대표작으로 <적벽부(赤壁賦)>가 있으며 그림은 <작화추색도(鵲華秋色圖)> <수촌도(水村圖)>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