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말의 유민 화가. 시인. 자는 성예(聖予), 호는 취암(翠巖). 산양(山陽, 지금의 강소성 회안江蘇省淮安) 출신.
키가 팔척에 이르며 모습은 옛 그림 속의 신선을 닮았다고 했다. 경정 연간(景定, 1260-1264)에 양회제치사(兩淮制置司) 이정지(李庭芝)의 막부에 있었다. 남송 멸망후 벼슬에서 물러나 유민 화가로 활동하며 항주, 평강(平江) 등지에 은거했다. 산수는 미불을, 인물과 말 그림은 조패를 사사했다. 문집으로《구성수집(龜城叟集)》이 있고 대표작으로 <준골도(駿骨圖)> <중산출유도(中山出遊圖)>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