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 말 원초의 선승이자 화가. 자는 중석(仲石). 옥간(玉澗)은 호로 법명은 약분(若芬). 무주 난계현(婺州蘭渓縣, 지금의 절강성 금화시 일대) 출신.
속성은 조(曹)씨로 목계와 함께 남송을 대표하는 선승 화가이다. 항저우 정자사(凈慈寺)의 선승 출신으로 나중에 임안 상천축사(上天竺寺)의 서기를 지냈다. 산수, 묵죽, 묵매에 모두 능했다. 선염을 위주로 한 간략한 필치의 산수 화법은 일본에 전해져 모모야마(桃山) 시대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대표작으로 일본에 전하는 <소상팔경도(瀟湘八景図)> <여산도(廬山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