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 중기의 화원 화가. 자는 요부(遙父), 호는 흠산(欽山). 본적은 허중(河中, 지금의 산서성 영제山西성8永濟 부근).
광종, 영종, 이종 연간(1189-1264)에 화원 지후(祗侯)와 대조(待詔)를 역임했다. 부친 세영(世榮), 백부 공현(公顯),형 규(逵) 모두가 화원 화가였다. 초창기에는 이당의 화법을 따랐으나 이후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했다. 이당, 유송년(劉松年), 하규(夏圭)와 함께 남송 사대가로 불린다. 대표작으로 <산경춘행도(山徑春行圖)> <화등시연도(華燈侍宴圖)> <답가도(踏歌圖)> <한강독조도(寒江獨釣圖)> <수도(水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