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주(北周) 말에서 수나라 초에 활동한 화가. 발해(渤海, 현재의 산둥성 양신(山東陽信) 출신.
현재 유일하게 그림이 남아있는 수나라 화가이다. 북제(北齊),북주(北周)를 거쳐 수나라에서 조산대부(朝散大夫), 장내도독(帳內都督)을 역임했다. 인물, 산수, 잡화에 능했다. 낙양(洛陽), 서안(西安), 양주(揚州) 등지의 사찰에 많은 벽화를 남겼다. 인물 묘사가 정교하고 생동감이 뛰어나 높이 평가되었다. 동백인(董伯仁)와 함께 동전(董展)이라 불리었다. 대표작 <유춘도(遊春圖)>는 고대 산수화와 다른 독창적 화풍을 담고 있는 그림이며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감상용 산수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