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의 문인, 화가, 골동수집가. 자는 백시(伯時), 호는 용면거사(龍眠居士). 여강 서성현(廬江舒城県, 지금의 안휘성 대안安徽省大安) 출신.
명문가 출신으로 학문과 시문이 뛰어났다. 그림과 글씨는 집안 전래의 명적을 보고 익혔다. 신종 때인 1070년 진사에 급제해 중서문하성 산정관(刪定官)을 지냈다. 1100년에 건강을 이유로 관직에서 물러난 뒤 용면산(龍眠山)에 들어가 그림에 전념했다. 오도자 그림을 본 뒤 후대에 재평가 될 것을 확신하며 그의 화풍을 이어받았다. 산수, 화조 이외에 말 그림에 잘 그렸다. 대표작으로 <임위원방목도(臨爲偃放牧圖)> <오마도(五馬圖)> <산장도(山莊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