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의 정치가, 문인, 서화가. 자는 자첨(子瞻) 또는 화중(和仲).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 사천성 미산(眉山) 출신.
북송을 대표하는 문호로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이자 호방파(豪放派)의 대표하는 시인이다. 부친 소순(蘇洵), 동생 소철(蘇轍)과 함께 삼소(三蘇)로 불린다. 1057년 소철과 함께 진사에 급제했다. 신종때 신법(新法)을 추진하던 왕안석(王安石)과 대립해 중앙 관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항주 통판(杭州通判)을 지내면서 지은 시가 모함을 받으며 황주(黃州)로 좌천됐다. 항주시절 동파거사라는 호를 지어썼으며 유명한 「적벽부」를 지었다. 신종 이후 복권되었다가 구법당의 지주 사마광이 죽자 또다시 혜주(惠州)를 거쳐 해남도로 유배됐다. 대표적인 글씨로 <황주한식시권(黃州寒食詩巻)> <적벽부(赤壁賦)> <석종산기(石鐘山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