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승려이자 서예가. 자는 장진(藏真). 속성은 전(錢)씨로 영주 영릉(永州 零陵, 지금의 호남성 영릉) 출신.
어려서 출가해 승려가 되었으며 가난해 파초잎을 종이 대신 사용하며 글씨를 수련했다고 한다. 초서에 능통해 광초(狂草)라고 불렸다.술을 좋아해 취기가 오르면 담벼락, 옷, 접시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글씨를 써서 취승(醉僧)이라고도 했다 그의 초서는 후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도 잘 지어 이백, 두보 등 당대 시인들과도 교류했다. 대표작으로 <자서첩(自敘帖)> <고순첩(苦筍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