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제2대 황제. 본명은 이세민(李世民). 농서 성기(隴西 成紀, 지금의 감숙성 천수天水) 출신.
당 고조 이연(李淵)과 두(竇)황후 사이의 차남으로 산서 무공 별관에서 태어났다. 이연, 이세민 부자는 산서 태원(山西太原)에서 군사를 일으켜 당을 건국했다. 즉위 이후 군신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덕치로서 나라를 다스렸다. 건국 이후 각지에 할거한 군웅의 세력을 소탕하고 백성의 삶을 중시하면서 절약과 사회 안정에 힘썼다. 그의 치세는 정관지치(貞觀之治)로 불린다. 수차례 고구려를 원정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이로 인한 피해가 컸다. 칙찬으로《제범(帝範)》《정관정요(貞觀政要)》등을 남겼다. 글씨로는 <온천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