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문인정치가이자 서예가. 자는 신본(信本). 담주 임상(潭州臨湘, 지금의 장사) 출신.
당나라 해서(楷書)4대가 중 한 사람이며 우세남, 저수량과 함께 초당 3대가로도 불린다. 부친 구양흘은 광주자사를 지냈으나 살해당해 부친 친구의 손에 자랐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연마해 경사를 두루 섭렵했다. 수나라 때 태상박사(太常博士)를 지냈으며 홍문관학사를 거쳐 발해현남(渤海縣男)에 봉해졌다. 당의 정관초에 태자솔경령에 임명됐다. 단정한 해서는 구체(歐體)로 불리며 대표작으로 <황보탄비(皇甫誕碑)> <화도사옹선사탑명(化度寺邕禪師塔銘)> <구성궁예천명(九成宮醴泉銘)> <온언박비(溫彦博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