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과 남조 송에서 걸쳐 활동한 서예가. 자는 경원(敬元). 태산 남성(泰山南城, 지금의 산둥성 태안泰安) 출신.
양권(羊權)의 손자로 서주자사(徐州剌史)를 역임했다. 어려서부터 성격이 침착하고 온순해 공부에 몰두했다. 평소 노장의 학문을 좋아해 항상 손에 들고 다니며 읽었고 병이 들어도 약을 먹지 않았다. 왕헌지가 오흥태수로 있을때 양흔을 아껴 손수 옷위에 글자를 써주며 글씨를 가르쳤다. 예서, 행서, 초서에 모두 뛰어났다. 전하는 글씨로 <모춘첩(暮春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