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말에서 남송 초에 걸친 궁정화가. 자는 정도(正道), 동무(東武, 지금의 산동 제성山東諸城) 출신.
생애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어려서 학문을 닦다가 북송 수도 변경(汴京)에 들어가 그림을 공부한 것으로 전한다. 휘종(徽宗) 때 한림도화원에 들어갔으며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잘 묘사했고 계화(界畫)에 뛰어났다. 대표작 <청명상하도(清明上河圖)>에는 계화 기법으로 치밀하게 묘사한 주거(舟車), 교량(橋梁), 가도(街道), 성곽(城郭) 등과 함께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이 절묘하게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