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서 서진에 걸친 정치가, 문인 그리고 무장이면서 서예가. 자는 사형(士衡). 오군오현(吳郡吳縣, 지금의 강소성 소주) 출신.
명문집안 출신으로 20살 때 오나라가 망할 당시 위의 두형이 전사했다. 이후 동생 육운과 함께 은거하며 학문에 열중해 나란히 이육(二陸)이라 불렸다. 서진에 초빙된 뒤 평원내사(平原內史)와 좨주(祭酒), 저작랑(著作郎) 등을 지냈다. 장사왕 사마예를 토벌할 때 하북대도독으로 출정했으나 대패한 뒤 처형당했다. 그의 <평복첩(平復帖)>은 유명 서예가의 글씨로 현재 전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진적이다. 저술로 《변망론(辨亡論)》>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