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 근대화의 공로자 중 한 사람. 1942년 국립 항저우예술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국립충칭대학건축과 교수를 역임했다. 유화는 방간민(方幹民)과 오대우(吳大羽)에 사사했으며 중국화는 반천수를 스승으로 삼았다. 1947년 파리 국립미술학교에 유학하며 서양 추상의 영향을 받으며 1950년 귀국했다. 이후 청화대학, 베이징예술학원, 중앙공예미술학원 등에서 교수로 지내며 중국화의 현대화를 모색하면서 독창적인 채묵화(彩墨畵)의 영역을 개척했다. 주태춘(周德群), 자오키(趙無極)과 함께 프랑스유학 삼총사로 불린다. 예술을 생활의 연장선이란 관점에서 바라보며 생동감있고 유창한 필력으로 미술이론서도 다수 남겼다. 대표작으로 <춘설(春雪)> <장강삼협(長江三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