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 화조화가. 아명은 진소본(陳紹本), 이명은 진걸(陳傑). 호는 설옹(雪翁). 절강 여요(浙江余姚, 지금의 자계시(慈溪)) 출신.
미술교육가이자 화가. 1916년 항저우 갑종공예학교 기직과(機織科)를 졸업하고 1918년 일본에 유학, 도쿄미술학교에서 공예도안을 전공했다. 1923년 귀국해 상미도안관(尚美圖案館)을 창립했다. 중년 이후에 송원 화조화에 바탕을 둔 공필화조화 작업으로 이름을 떨쳤다. 상하이 예술대학, 상하이 미술전과학교, 난징 중앙대학 등에 교수로 재직했다. 중국미술가협회 이사, 중국미술가협회 강소(江蘇)분회 부주석을 역임했다. 저서로《서양미술개론》《도안구성법》《도안법 ABC》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