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神宗, 1067~1085) 연간 전후로 활동했다. 생애 대부분을 민간 화공으로 활동했으며 생활고로 인해 떠돌아 다녔다. 1065년 폭우로 무너진 상국사(相國寺)의 벽화 복원에 참가했다가 궁정 화원이 되었다. 이때 이미 60살이 넘은 나이였으나 성격이 온유해 신종의 총애를 받았다. 이후 도화원예학 대조를 지냈다. 화조, 영모 그림에 뛰어났으며 특히 화조화는 북송초 이래 주류였던 황전 부자(黃筌 父子)의 채색 화조화를 일변시킨 새로운 화풍을 선보였다. 대표작으로 <쌍희도(雙喜圖)> <한작도(寒雀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