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화가이자 교육가. 본명 천수(天授), 자는 대이(大頤), 호는 아수(阿壽), 뇌파두봉수자(雷婆頭峰壽者) 등. 절강 영해(浙江寧海) 출신.
절강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오창석(吳昌碩)에게 사사했다. 중화민국시절 상해미술전과학교에서 유해율의 후원으로 중국화, 중국화사를 가르쳤으며 이후 항주 국립예술전과학교에서 국화 주임을 맡았다. 1929년 일본 미술교육계를 시찰하고 이후 장진경 등과 백사회(白社會)를 결성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이후에는 중앙미술학원 화동분원 부원장, 절강미술학원 원장, 중국미술가협회 부주석 등을 역임했다. 문화대혁명이 일어난 뒤에는 '반동학술권위'로 몰리며 병몰했다. 사의 화조와 산수에 정통했으며 필묵에 금석(金石) 맛이 있다. 저서로 《반천수미술문집(潘天壽美術文集)》《중국회화사(中国繪畵史)》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