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대화가. 본성은 애신각라(愛新覺羅), 만주 양남기인(鑲藍旗人) 출신. 자는 심여(心畬), 호는 서산일사(西山逸士) 등. 베이징 출신.
공친왕(恭親王) 적손으로 어려서부터 시문에 능해 신동으로 불렸다. 이후 정치학당에 들어갔으며 독일 유학을 다녀왔다.신해혁명 후 베이징 서산의 계대사(戒臺寺)에서 10여년 지내다 이화원으로 돌아왔다. 유명한 화가들과 왕래하며 실력을 쌓았고 중산 공원에서 거행된 첫 서화전에서 호평을 받았다. 시서화에 능했으며 그림은 산수, 인물, 화훼에 뛰어났다. 오호범(吳湖帆)과 함께 남오북부(南吳北溥)라 불리웠다. 대표작으로 <설중방우도(雪中訪友圖)> <추산범주(秋山泛舟)>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