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산수화가. 본명은 질(質), 자는 박존(樸存), 호는 여향(予向), 홍려(虹廬), 빈홍은 중년 이후에 사용한 호. 절강 금화(浙江金華) 출신.
6살때 집안에 소장돼있던 산수첩을 모사하기 시작해 일찍부터 회화와 전각에 능했다. 1887년 양주로 가 진숭광(陳崇光)에게 화조를 배우고 정산(鄭珊)에게 산수를 배웠다. 국화연구원 도사(導師)와 북평예전 교수를 지냈고 만년에 중국미술가협회 주석을 역임했다. 90세에 중국인민우수화가 칭호를 얻었다. 20세기 전통중국화 4대가의 한 사람이다. 저술로《황산화가원류고(黄山畵家源流考)》《고화징(古画微)》《중국화학사대강(中国畵學史大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