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국화의 거장. 화가, 서예가, 전각가. 본명은 황(璜), 백석은 자. 호는 매우 많아 삼백석인부옹(三百石印富翁), 차산음관주인(借山吟館主人) 등을 썼다. 호남성 상담(湘潭) 출신.
20세기 10대화가 중 한 사람. 북경국립예전 교수, 중앙미술학원 명예교수 등을 지냈으며 중국인민예술가 칭호를 얻었다.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일찍 초상화, 미인도 등을 그리는 화공으로 생계를 이었다. 이후 화보와 문인화가 호심원(胡沁園)을 만나 본격적인 회화를 수련했다. 또한 서예, 전각을 익히고 산천을 유람하면서 문인 자질을 배양하며 새로운 문인화의 경지를 열었다. 중국화 전통과 시대 정신을 반영한 작품으로 세계의 이목을 끄는데 일조했다. 리구찬(李苦禪), 리커란(李可染) 등 유명 화가를 제자로 길러냈다. 저서로 《차산음관시작(詩作)》《삼백석인재기사(三百石印齋紀事》등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