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을 대표하는 산수화가. 화론도 저술했다. 자는 순부(淳夫). 하양 온현(河陽温縣, 지금의 하남성 온현)출신.
신종(神宗, 1067~1085) 초에 한림도화원에 들어갔으며 이후 궁정 서화를 담당하는 최고의 기술직인 대조에 올랐다. 이후 한림원의 하부기관인 한림학사원 대조도 지냈다. 산수화를 그리며 체험과 진실성, 세밀함, 계절, 기후 등의 특징을 중요시했다. 만년에 산수화론인《임천고치(林泉高致)》를 구술했다. 대표작 <조춘도(早春圖)>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대지와 만물이 소생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잘 표현한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외에 <관산춘설도(關山春雪圖)> 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