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말 화가. 초명은 윤(潤), 자는 백년(伯年). 호는 차원(次遠). 흔히 임백년으로 더 유명하다. 절강 산음(浙江山陰, 현재의 소흥) 출신.
임웅, 임훈의 조카. 어려서부터 부친을 따라 그림을 배웠으며 진홍수, 임웅 등에 사사했다. 상하이에서 그림을 팔며 살았다. 태평천국의 난에 가담한 적이 있으며 난 이후 닝포, 쑤저우, 상하이 등지를 옮겨다니며 유명 화가들과 교유했다. 만년에 상하이에 정주했고 그림은 인물, 초상, 산수, 화훼에 모두 뛰어났다. 필묵의 풍부한 변화를 구하한 독특한 화풍의 새바람을 일으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임웅, 임훈, 임예와 함께 해상사임(海上四任)으로 불린다. 대표작으로 <삼우도(三友圖)> <진소봉투매도(陳小蓬鬥梅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