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任椿)의 아들이며 임웅의 동생. 어려서 부친을 잃고 형을 따라 그림을 배웠다. 청년시절 닝포에서 그림을 팔며 생활했다. 형과 함께 진홍수(陳洪綬)에게 인물화를 배웠다. 인물, 화훼, 산수, 초상, 사녀화에 두루 능통했으며 고승상(顧承相)과 친분이 두터웠다. 이원(怡園)을 설계했으며 1888년 양쪽 눈을 실명한 후 쑤저우에서 병으로 죽었다. 임웅, 임이, 임예와 함께 해상사임(海上四任)으로 불린다. 대표작으로 <소무목양도(蘇武牧羊圖)> <천녀산화도(天女散花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