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서예가, 전각가. 자는 양지(讓之, 攘之), 호는 양옹(讓翁), 만학거사(晩學居士) 등. 강소 의정(江蘇儀征, 지금의 양주) 출신.
청년기에 등파(鄧派)의 서예가로 이름났다. 전각가 포세신(包世臣)의 제자. 등석여(鄧石如)에게 전서과 예서를 배우고 포세신에게 행서와 전서를 배웠다. 스승의 영향이 매우 커 자신만의 풍격을 창조하지 못했다. 전각은 등석여의 정수(精髓)에 한인(漢印)을 따랐다. 만년에 등파의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으며 청말 인단(印壇)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전각 작품을 남겼으나 전해지는 것은 매우 적다. 대표작으로 <오조인존(吳趙印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