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서화가이자 전각가. 자는 자공(子恭), 호는 만생(曼生), 종유도인(種楡道人) 등. 절강성 전당(錢塘, 지금의 항저우(杭州)) 출신.
산동 감유(贛楡県)와 강소 율양(溧陽)의 지현을 지냈으며 이후 회안부 남하해동지(南河海同知)를 역임했다. 율양 지현 시절 18종류의 자사호(紫砂壺)를 고안해 만생호(曼生壺)로 불리며 인기가 높았다. 글씨는 행서, 초서, 전서, 예서를 두루 잘 썼다. 전각은 정경(丁敬), 황이(黃易)를 따른 뒤 진한 시대의 새인(璽印)법을 통해 개성적인 작풍을 보였다. 서냉팔가(西冷八家)의 한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