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화가, 양주팔괴의 한사람. 자는 봉강(鳳崗), 호는 서당(西唐) 또는 서당(樨堂). 강소 감천(江蘇甘泉, 지금의 양주) 출신.
시인으로도 이름 높았다. 양주의 부호 마씨 형제의 후원을 받았으며 금농 왕사신 등과 교류했다. 석도(石濤)를 스승으로 받들어 석도의 사후 매일 그의 묘를 찾아 그를 기렸다. 만년에 오른손을 잃고 왼손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산수, 화훼를 잘 그렸으며 초상화와 전각도 뛰어났다. 금농, 왕사신의 시집에 작은 초상을 그려주기도 했다. 산수는 홍인과 석도를 따랐다. 대표작으로 <산수도> <산재독서도(山齋讀書圖)> <계산유정도(溪山游艇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