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문인화가, 양주팔괴의 한사람. 원래 이름은 금사농(金司農), 자는 수전(壽田), 수문(壽門司農), 호는 동심(冬心), 계류산민(稽留山民) 등. 절강성 전당(浙江省錢塘, 지금의 항주) 출신
청대 문인이자 서화가. 고향 항주의 문인 사이에 시문으로 이름이 났으며 고서화의 감식안도 뛰어났다. 평생 벼슬을 하지 않았으며 30살 넘어서 서화로 각지를 유람하다 60세 무렵에 양주에 우거했다. 남종화의 형식주의에서 벗어난 개성적인 화풍을 선보였다. 글씨에서도 금석 탁본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서체를 창안했으며 특히 해서, 예서에 뛰어났다. 두꺼운 먹을 사용한 서체는 칠서(漆書)체로 불린다. 그림은 50살 이후에 배워 두각을 나타냈으며 담묵을 이용한 화훼, 매화를 즐겼다. 대표작으로 <동악토화도(東萼吐華圖)> <공한여세도(空捍如灑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