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예수회 선교사이자 화가. 본명은 장=드니 앗티레(Jean=Denis Attiret). 왕치성은 중국이름.
부르고뉴 지방의 도레 출신으로 로마에 유학해 그림을 익혔다. 아비뇽에서 예수회에 입회한 뒤 프랑스인 선교사가 화가를 구한다는 말을 듣고 자원해 1738년에 중국에 와 궁정화가가 됐다. 초기에는 서양화를 그렸지만 중국화 기법을 배운 뒤로 이를 접목시켜 새로운 화풍을 형성했다. 낭세녕, 애계몽, 안덕의와 함께 4대 선교사 화가로 꼽힌다. 대표작으로 <십준도(十駿圖)> <아르추르전투도(阿爾楚爾之戰)> <준가르 제국 마지막 군주 다와치(達瓦齊)상> 등이 있다.